
영화 '파과' - 이혜영의 강렬한 귀환, 치명적인 킬러의 이야기
목차
영화 개요
제목: 파과 (The Old Woman with the Knife)
감독: 민규동
원작: 구병모 동명 소설 『파과』
장르: 액션, 느와르
개봉일: 2025년 5월 1일
러닝타임: 122분
줄거리
영화 《파과》는 60대 여성 킬러 ‘조각’의 마지막 임무와 그녀를 뒤쫓는 복수자 ‘투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조각은 "신성방역"이라는 민간조직 소속 킬러로 활동해왔으며, 사회의 악을 청소하는 일을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녀를 추적하는 젊은 남성 킬러 ‘투우’의 존재로 인해 평온했던 노년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립니다.
투우는 조각에게 아버지를 잃은 인물로, 그녀를 향해 차근차근 복수를 준비합니다. 조각은 투우의 공격을 피하고자 애쓰는 와중에, 일상의 삶과 평온을 원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조각은 자신도 몰랐던 인간적인 욕망과 감정을 마주하게 되고, 결국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싸움에 휘말립니다.
출연 배우 및 배역
- 이혜영 - 조각: 60대 여성 킬러, 냉철하지만 인간적인 면을 품은 전설적 존재
- 김성철 - 투우: 조각에게 복수를 꿈꾸는 젊은 킬러, 감정과 분노 사이에서 방황
- 연우진 - 강선생: 조각의 일상 속 등장하는 수의사, 삶의 변곡점
- 김무열 - 류: 조각의 과거 동료이자 킬러 세계의 연결고리
- 신시아 - 어린 조각: 조각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플래시백 구성에서 주요 역할
관전 포인트
1. 새로운 여성 액션 캐릭터의 등장
한국 영화계에선 보기 드문 ‘60대 여성 킬러’ 캐릭터를 통해 젠더와 나이의 틀을 넘어선 강한 여성 서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2. 민규동 감독의 미장센과 심리 묘사
‘내 아내의 모든 것’, ‘허스토리’ 등 섬세한 여성 서사를 다뤄온 민규동 감독은 《파과》에서도 내면적 서사와 심리적 전개를 섬세하게 연출합니다.
3. 킬러의 노화, 인간화
주인공 조각은 단순한 킬러가 아닌, 점점 약해지는 육체와 일상의 갈망 속에서 인간적인 내면을 드러냅니다. 이 점이 단순 액션 영화와 다른 깊이를 제공합니다.
이혜영의 연기 도전
데뷔 40년차 베테랑 배우 이혜영은 이번 작품에서 인생 최대의 연기적 도전을 감행했습니다. 액션 장면을 전부 직접 소화하며, "목숨 걸고 촬영했다"는 그녀의 말처럼, 진짜 피와 땀이 녹아든 감정 연기를 선보입니다.
조각이라는 인물의 외로움, 노쇠함, 인간다움을 강렬한 시선과 표정, 감정으로 그려내며, '이혜영이 아니면 안 되는 배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해외 반응 및 영화제 초청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 초청은 물론, 브뤼셀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에서도 공식 초청을 받아, 국내외 평단으로부터 “강렬하고 새로운 여성 히어로물”이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이혜영 배우의 존재감 있는 연기력은 “시간이 무기가 된 배우”라는 찬사를 이끌어냈습니다.
예고편 영상
아래 링크를 통해 1차 공식 예고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영화 [파과] 1차 예고편 바로가기
마무리
영화 《파과》는 ‘늙음’과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강점으로 삼아, 이전에 없던 서사를 관객들에게 선보입니다. 이혜영이라는 배우가 가진 오랜 시간의 농도와 깊이를 만날 수 있는 작품, 그리고 민규동 감독이 만든 또 하나의 섬세한 명작. 오는 5월, 반드시 극장에서 경험해야 할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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